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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맥주 한 캔 사서 마시니 좋긴 좋다.

그동안 얼마나 마시고 싶어했었는데 드디어 마시는구나...


한 5주만에 마시나?

덕분에 뿅 가는거 같기도 하고...


남들은 만우절이다 뭐다 하며 놀고 있는데

4월 1일에 뭘 했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일어나서 밥먹고 잠깐 이것 저것 하다가 내일 약속 잡고

맥주 한 캔 사서 마시고...

전혀 생산적인 활동을 안했다는게 좀 아쉽긴 하다.


2.


주변에서 요새 정말 많이 듣는 내용이, 무슨 일 있냐 인데...

... 뭐 일이 있긴 있다.

복합적이라서 문제지..



3,


주변 사람들 중 아는 사람은 아는 건데, 사실 대인 관계가 좋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낮을 많이 가린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입사한지 근 1년 만에 동갑내기 직장 동료랑 말을 놨을까,,,


사실 터놓고 말할 직장 동료가 퇴사하는 바람에 회사 내에서는 그다지 남한테 폐 끼치는 것도 싫고 그냥 물 흐르듯이 중간 정도로 살아가는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긴 한데, 그게 잘 안되는게 문제이긴 하다.


근데, 이 낮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 어릴 땐 안그랬는데, 커가면서 점점 심해 지는 것 같다.


낮을 하도 많이 가리고, 그냥 머뭇머뭇 거리다보니, 밥그릇 하나 챙기기도 힘들고,

괜히 망설이게 되다가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뭔가 머리속에서 좀 괜찮은 게 생겼다 싶을 때 바로 진행하면 되는 거였는데

괜히 머뭇머뭇 하다가 버스 떠나 버리게 된다던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그냥 눈 딱 감고 한 번 질러봐도 되는 상황인데

괜히 망설이다가 다른 사람이 채간다던가...


지금 쓰고 보니 좀 안습이긴 하다.


4. 


일을 시작한 지, 오늘로 딱 1년 째 되는 날이다.

작년 이날, 정말 두근두근 하면서 회사에 츨근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나 지났다.


근데, 요근래 느끼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고, 오히려 점점 퇴행하는 것 같다.


뭔가 아직도 모르는 게 더 많고

뭔가 아직도 일이 적응되지도 않고


무엇보다, 일이 재미가 없어진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예전에는 몇시에 퇴근을 하던,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렇게 까진 아니였는데

요새는 점점 일에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내가 가장 걱정하던건,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했던 일이였는데

재미가 없어져서 그만 두게 되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였는데

그게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아 난감하기만 하다.


어떻게든 고쳐봐야지...


5,


금전적인 부분도 있고, 가정적인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결혼을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되다 보니 슬슬 조급해 진다.


솔직히, 3월에는 제대로 미쳐서 계획적으로 돈을 쓰지 못한 건 인정한다.

이 여파가 4월까지 지속될 것 같은데, 어떻게든 버텨봐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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