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커뮤니티 건의 내용 보고 -_-

1.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롤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하도 답답해서 써봄

* 도타2처럼 트롤촌 한번 만들지?

요점은 이거임.

신고를 해도 정지를 안먹고, 탈주자는 더럽게 정지를 안먹는다.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그럼 롤 홈페이지에 정지 풀어주세요 라는 글은 대체 뭐냐?

이건 뭐 마치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

게임 배심원단 꼬박꼬박 하는 사람으로써, 나도 트롤은 많이 만나본다.

심심찮게 욕설도 많이 들어본다.

그려러니 하고 넘기는게 아니라, 차단하고 완전히 무시해버린다.

무시가 답이다.

그리고 게임 끝나고 이러이러 해서 이런 놈이 있었음.

임마 완전 나쁜놈이에요. 라고 적고 신고하면 내 할일은 끝난다.

근데 도타2처럼 트롤촌을 만들어달라?

얼마전 커뮤니티에서 트롤촌에 대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롤로 말하자면...

원딜 : 힐주삼

서폿 : (자신한테 쓰며) 쿨타임임

원딜 : 아나 슈밤...

...

서폿 : 힐필요함?

원딜 : ㅇㅇ

서폿 : (자신한테 쓰며) 쿨타임임

이정도?

물론 한가지 영상만으로 모든것을 판단하긴 어렵다.

그런데, 그런 트롤촌에 빠지게 되면 나올 수 있을까?

트롤만 하는 애들이 단체로 모여, 트롤촌에 빠진다.

자. 여기서 헤어 나올 수 있겠는가?

어림도 없는 소리다.

거기에, 같은 팀 4인이 게임 못한다고 신고한다면?

그리고 트롤촌에서 미칠듯한 고통을 겪게 된다면?

나같으면 안한다.

시스템 자체는 좋다.

일반 유저와, 트롤 유저를 완전히 갈라놓는 시스템 자체는 정말 좋다.

그러나 이게 악용될 수 있는 문제도 많다.

게임 배심원단, 탈주자 단속 시스템과 트롤촌 모두 양쪽 다 장단점이 있다.

다만, 게임사의 비매너를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일 뿐이다.

* 픽창에서 신고기능 or 강퇴기능을 만들자?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픽창에서 트롤 선언하는 새끼들 때문에 무섭다. 강퇴 기능이나 신고기능좀 만들어라.

의견은 좋다.

나도 그렇게 한두번 당해본것도 아니고 닷지하려면 내시간이 깎이니

그점은 정말 좋다.

그런데 그렇게 될 경우 악용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 비주류 챔피언을 선호하는 사람은?

- 만약 4인큐라면?

- 전적검색 해보고 연패인 사람일 경우는?

이 셋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물론 트롤한다고 선언하는 놈들이 나쁜놈들이다.

그런데, 만약 저게 실현될 경우, 이런 경우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 차단 기능에 매칭도 차단하게 만들자?

현재 차단 기능은 채팅 제한 외 별다른 기능은 없다.

그런 차단 기능에 매칭도 차단하게 만들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워3 밀리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매칭 정말 안된다.

얼마전 PC방 가서 3시간동안 워3 딱 2판 했다.

즉, 실 게임을 30분으로 잡아도 큐 잡는데 2시간을 썼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왜 하는지는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A가 B를 차단한다.

B는 C를 차단한다.

= A와 B와 C가 동시에 매칭을 하는 한 A와 C가 한팀이 될 확률은 극악으로 치다른다.

즉, 이 매칭 차단이 최악의 경우 큐 시간을 미친듯이 소모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도 있다.

2.

막상 써놓고 보니 너 이새끼 트롤에 대해 존내 관대한 새끼구나 라고 생각할 것 같다.

난 트롤 정말 싫어한다. 욕도 싫어한다.

내가 게임 하면서 욕을 왜 먹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왜 상대한테 꼴아박으면서 에헤헤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사의 비매너를 잡는 방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 단 이런 문제도 있음 이라고 쓰고 싶었는데...

...막상 술마시고 쓰다보니 말이 왜이리 안써지는지도 모르겠다. -_-

빛이 있다면 어둠도 있는 것이 세상이다.

맞다. A를 하기 위해서는 득이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실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것이다.

기왕 할꺼 A를 하면서 실이 되는 부분은 최소화 했으면 좋겠다.

근데 막상 써놓고 보니 내가 왜 트롤을 옹호하는거 같지 -_-

에이 뭐 어때. 이거 보는 사람도 없는데.